다행인 것처럼 너를 다시 만나도 바꿀 수 없는 건 네 맘과 미래고 이미 멀리 와버린 건 뭐, 어쩔 수 없어도 타이밍이란 변명은 제발 하지 말아 줘 네가 날 미워해도 눈치 없이 끝까지 영원할 줄 알았어 물웅덩이에 비친 내 모습을 볼 때면 그리운 냄새가 너 대신 나를 안아줘 맞고 싶은 비가 와, 오랜만에 파란 세상이 날 반겨 네가 미안하단 그 말밖엔 생각이 안 나 다행일까 너를 다시 만나도 서로 없이 서로 망가져 가는 우릴 보고 우린 그저 위태롭고 푸른 계절이었나 그게 한 번뿐이었나 봐 넌 맞고 싶은 비야 네가 날 미뤄내도 눈치 없이 끝까지 영원할 줄 알았어 물웅덩이에 비친 네 모습을 볼 때면 눈치 없이 끝까지 영원해줘 맞고 싶은 비가 와 오랜만에 파란 세상이 날 반겨 네가 미안하단 그 말밖엔 생각이 안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