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에 늘 끄적이던 핸드폰 속의 메모를 봤어 한켠에 그려놓은 시계 속엔 바닥에 잠긴 모래만 남아 어딘지 모를 깊은 바다 가운데 숨이 끝까지 목을 조여와 Where am I 어둠뿐이야 텅 빈 마음이 채워지지가 않아 So where am I 파도에 잠겨 난 끝도 없이 가라앉고 싶어 잠깐이라도 반쯤 열린 창문으로 우연히 불 켜진 네 방이 보이고 익숙한 흔적들 이 모든 게 꿈이기를 잘 지내냐는 문자를 보내 아픈 가슴을 꼭 끌어안고 혼자 밤길을 걷고 있을까 Where am I 어둠뿐이야 텅 빈 마음이 내 온몸 가득 번져와 So where am I 아무도 없어 몸을 웅크려 바보 같은 나의 어둠 속에 ☆ 너를 보러 가던 하늘은 맑았어 해조차 뜨지 않길 바랬었지만 다 거짓말 같아 함께한 시간이 눈물 나게 아름다운 꿈처럼 Where am I Where am I 계속 불러도 너는 보이지 않아 So where am I 멀어지지 마 한 번이라도 안아보고 싶어 다시 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