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하게 떨린 시선이 행여 눈물일까 고개를 들고 내가 마음 아플 게 뭐가 있겠냐고 어떻게든 날 속이면서 어쩌겠어 원래 다 이런 거라고 내가 더 내가 더 너를 사랑한 거야 이렇게 숨도 못 쉬는데 네가 네가 우는 표정인 거야 차라리 꺼지라 해줘 그래 내가 더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었어 여태 모른척했다는 게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어려워 더는 이렇게라도 너를 잊어가게 해줘 맞아 너는 매번 너의 맘을 보여주질 않아 감추곤 했어 다 털어놔라 해도 웃어주는 너를 다행이라 날 속여놓고 아니잖아 날 두고 간다는 그런 말 하면서 네가 날 내가 더 내가 더 너를 사랑한 거야 이렇게 숨도 못 쉬는데 네가 네가 우는 표정인 거야 차라리 꺼지라 해줘 그래 내가 더 조금 더 사랑할 수 있었어 여태 모른척했다는 게 받아들이기가 너무나 어려워 더는 이렇게라도 너를 잊어가게 해줘 나 말야 난 더는 너 앞에 떳떳할 수는 없겠지 딱 한 번만 돌아가지 못해도 괜찮으니 나 때문에 더는 울지 않게 해줘 내가 더 내가 더 너를 사랑해 줄걸 차라리 내가 더 아플걸 제발 시간아 제발 너도 따라 사라져 내가 더 내가 더 너를 오래 기억해 낼게 적어도 우릴 담은 순간은 절대 잊지 못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