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감으면 귀를 닫으면 지울 수 있을까 이젠 볼 수도 너의 말도 들을 수가 없어 널 미워하고 널 원망할수록 난 계속 초라해져 가 첫눈이 오면 잊혀진다 하던데 나의 계절만 멈춰있어 나를 사랑해줘 나를 나를 이해해줘 나를 겨울의 꿈에서 부는 하얀 눈꽃처럼 환한 웃음으로 내게 달려와주던 너 긴 침묵조차 두근거리던 너와 나의 하루는 언제부터인가 길어진 낮과 지루한 밤 항상 곁에 있는 너보다 내가 중요했던 나 가끔씩 너와의 이별을 몰래 떠올렸던 나 그땐 몰랐어 내가 이렇게 아파할 줄을 시간을 다시 돌릴 수가 없을까 나를 사랑해줘 나를 (너를 사랑하면 할수록 나는 점점 작아져) 나를 이해해줘 나를 (너를 이해하면 할수록 나는 점점 사라져) 겨울의 꿈에서 부는 하얀 눈꽃처럼 환한 웃음으로 내게 달려와주던 너 모두가 웃던 장면에서 나만 눈물이 흐르던 날 사람들은 항상 즐겁고 나만 잘못된 것만 같아 가장 미웠던 기억들만 떠올리려 애써도 왜 나는 예쁜 너의 얼굴만 생각이 나는지 많이 힘들었었지 많이 외로웠었지 겨울의 꿈에서 부는 하얀 눈꽃보다 하얀 니가 울었어